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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얼후기

부산지방법원 첫 경매 낙찰 후기 (입장하는법, 입찰하는법)

by 은현ㅇl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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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크게 첫 경매에 도전해봤다.
법원도 처음 가는데 경매를 다짜고짜 입찰하는 패기.
우리의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당당한 걸음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러자마자 바로 은행에서 제지당해버렸다.
법원 앞에 신한은행이 있길래 신한은행으로 돈을 다 보내고 수표로 인출하려고 했더니
내 신한은행 통장은 1일 100만 원 한도로만 인출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
당장 11시 20분까지 입찰해야 하는데 은행원이 안된다고 하고 서류를 확인해 보는데 자꾸만 손발이 차가워지고 초조하고 긴장되고 이렇게 날리는 것인가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다 결국 내가 다 보낸 금액이라는 게 확인되고 여러 절차를 걸쳐 수표를 뽑아서 법원으로 달려갔다!
그때가 9시 40분 정도였다!

부산지방법원은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해 있다.
부산지방법원에는 동부지원 지방법원, 서부지원 지방법원도 있는데 내가 간 곳은 그냥 부산지방법원이었다. 혹시나 입찰하러 가게 되면 꼭 확인하고 가시기를 바란다!

보면 건물이 큰 게 두 개가 있다. 왼쪽 건물은 부산지방검찰청이므로 오른쪽 더 작은 건물로 가야 한다.
난 왼쪽으로 들어가도 오른쪽으로 가는 길 나오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막혀있어서 다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갔다. 휴 쉽지 않았다.

그냥 길 건너기 전에 이 건물 바로 앞에서 신호등 건넌다고 생각하시면 더 쉽다.

신호등을 건너면 이렇게 생긴 입구가 나오게 되고 쭈욱 들어가면 된다.

살짝 왼쪽 편으로 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가 경매 입찰법정이 있는 곳이다.

오른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가정법원인지 여기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나와서 왼쪽으로 갔다...
엄청난 시행착오와 엄청난 고생길이었다..

법정, 민원인 출입구!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1층에서 가방과 몸수색을 끝내고 (전자기기 있는지 확인하는 듯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입찰법정이 나온다.

2층 위치 안내도가 나오면 잘 온 것이다.

2층에는 법정들이 쭉 들어서 있다.

입찰법정 앞에 복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법정 안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요즘 경매물건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평소에는 15개 전후로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간 날에는 38건이 있었다.
시간 지나면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앉고 서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여기서 또 멍청하게 입찰 종이는 어디서 얻는지 몰라서 복도에 나가서 한참 둘러보고 찾다가 비로소 안에서 나눠주는 걸 확인하고 입찰하러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천막 안으로 들어가면 기입 방법이 적혀있다.

두근두근

내가 숫자는 잘 쓴 건지, 도장은 잘 찍은 건지 두근두근 너무 떨리고 한참을 확인 또 확인하다가 나왔다.

입찰봉투에 넣어서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봉투 끝부분을 찢어서 입찰자용 수취증을 준다.
이때도 신분증을 같이 준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에 어리바리하게 꺼내서 줬다. 정말 첫 시도는 쉽지 않다!! 두근두근 입찰 결과를 기다리다가 단독 낙찰에 성공!
잠깐 단독...? 아 낮춰 쓸걸 그랬나?

낙찰자들은 다 끝나고 사람들이 다 빠질 때까지 앉아있다가 신분증과 영수증을 받아서 집에 간다.

그 시간 동안 대출상담사들이 명함을 주고 전화번호를 받아가신다.

대망의 영수증!! 내가 낙찰자라니!

난 이날에도 집에 가서 오후에 바로 전화드렸더니 본인들이 물건 확인하고 연락드릴 거라며 기다리면 된다고 하시더라. 어쨌든 금리나 대출에 대한 상담은 해주셨다.

머쓱

모두가 빠지고 텅 빈 복도. 기분이 이상했다.

정말 왕초보의 우당탕탕 첫 경매 후기!
나는 부산지방법원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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