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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얼후기

현 베스트셀러 1위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책 솔직후기

by 은현ㅇl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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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 현재 베스트셀러 1위다.

보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디북스에 떴길래 냉큼 읽어봤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정신과 의사의 책이라서 뭔가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에 부풀어서 읽어봤다!

과연 그 후기는..??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짠했다.

정신과의사로 대단한 스펙과 직업을 가지고도 독박육아에 대리효도에 독박가사 맞벌이까지 책임지고도 스스로 부족하다 느끼고 스트레스받아했던 그녀의 삶이!!!!ㅠㅠ

저자는 의사인데도 시어머니의 핍박을 받고, 남편과의 사이도 좋지 못한 슬픈 상황이었다!

만약 저자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귀한 의사님 취급받으며 집안에서도 떵떵거리며 살았을텐데ㅠㅠ

그래서 여후배들이 임신하면 승진에서 누락될까 봐 임신을 꺼려한다는 말에 저자도 선뜻 '낳아라'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한다.

세상이 평등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게 실감이 간다.

충분히 쉬엄쉬엄해도 되는 삶인데도 시어머니와 시동생과 같이 살며 봉양까지 했다는 게 놀라웠다.

그 때문일까? 저자는 40대 초반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이 생겨 고통받는다.

이 부분을 보며 가슴이 갑갑해지고 먹먹했다.

열심히 살고 치열하게 산 결과가 이런 결과라면 인생... 좀 쉬엄쉬엄 살아도 되는 게 아닌가...?

이 책을 보면 저자는 정말 환자들을 위해 진심으로 치료해 주고 멋진 의사 선생님이다.

그런 그녀가 본인을 스스로 더 다독이고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난 너무 다른 방면으로 먹먹했다.

시어머니가 같이 살며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고 고집을 부릴 때 저자가 터득한 방법은 그냥 '그냥 사람인가 보다'하고 넘어가는 거라고 한다... 본인의 감정 컨트롤에는 좋겠지만 속병이 나지 않을까 싶은 방법이었다.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는 게 악한 사람들의 심리니까..

책을 보며 느끼는 점은 저자는 정말 착하시다.. 국립정신병원에 일할 때 점심시간마다 전화 오는 환자들의 전화를 다 받아주시고ㅠㅠ본인의 병원도 아닌데.. 이런 의사 선생님이 어디 있단 말인가? 대신 본인의 속병은 키울 수 있는 성격이지만.. 천사 같은 분이라는 걸 읽으면서 계속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정말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성격이다.

 

 

그녀는 다양한 현대 사회의 고민들을 언급하며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누군가 나를 함부로 대한다면 신경 쓰지 말고 무시하고 나를 업그레이드하라고 한다. (분명 이것도 맞는 말이지만 과연 그런다고 나를 함부로 못할까..? 나는 정도가 지나치면 그 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하지 말라고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수동적인 편이다. 시어머니가 나를 함부로 대한다면 아무리 업그레이드해도 그녀는 똑같을 테니.. 개인적인 내 생각!)

그리고 저자는 사람을 믿어서 배신당할지언정 일단 사람을 믿으라고 한다. 물론 한계는 설정해 둔다. (자꾸 태클 거는 것 같지만 나는 험한 세상 경계를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싸한 직감은 대체로 맞더라)

저자가 다시 인생을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볼 것이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 것이다.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아이는 아이의 길을 걷게 할 것이다.

한 번쯤은 무엇에든 미쳐 볼 것이다.

힘든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을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김혜남저자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읽은 후기

일단 워낙 유명한 책이라 궁금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도움 되는 글도 있었지만 저자가 너무 수동적이고 착한 삶만을 살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뚤어진 나의 마음을 증명하는 걸 수도 있겠다. 세상 너무 당하고만 살아서는 안되더라. 물론 참아야 할 때도 있겠지! 하지만 매사에 다 참고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훌륭하신 정신과전문의에게 토를 단다는 것이 어리석고 우스운 일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은 그랬다.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라는 사실에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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